광주소방서(서장, 서삼기)에 따르면, 건축사 지씨(남, 50세)가 지난 23일 저녁 10시 약물 부작용으로 쇼크가 온 아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평택에 거주하는 지씨의 아내 박씨는(여, 50세)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는데, 저녁 식사 후 인슐린을 맞고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몸이 가려워 알레르기약을 복용했다.

잠시 후 가려움은 가라앉지 않고 더욱 심해져 급기야 호흡이 멈추게 되었고 놀란 지씨는 119에 신고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소방서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부인의 생명을 구했다.

한편 광주소방서는 지난 6일 11시부터 광주건축사회 정기회의 때 회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지씨는 “소방서에서 교육 받을때만 해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교육을 진행한 소방서에 고마움을 전했다.

교육을 진행한 정충실 소방장은 “교육 효과가 이렇게 빠르게 나타날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로 내실있는 교육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