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와 같았던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역사를 쓴 피겨 스케이팅, 봅슬레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동계스포츠 꿈나무, 바이애슬론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28일 포천시 일동고등학교.

뜨거운 땡볕 아래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방불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함께하는 겨울 스포츠입니다.

일동고등학교에 바이애슬론 부가 만들어진지 20년, 이 곳 포천은 경기도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바이애슬론부가 있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바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을 들었을 때 매우 생소하듯이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적어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박동민 운영위원장 /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은 지원이 필요한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까) 아이들이 두 달 반 정도 밖에 합숙을 하지 (못합니다). (시나 교육청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애슬론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발전 속도가 빨라 바이애슬론을 이끌어갈 차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아베마리야 선수의 목표와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아베마리야 일동고등학교 3학년 /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대표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이 열악한 환경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바이애슬론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바라보면서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송두환 코치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두환 일동고등학교 코치 / 코치를 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늘 그랬듯이 목표는 항상 크게 우승인데요. 제 개인적인 목표로는 애들이 다 잘됐으면. 비인기종목을 하다보니까 여러 방면으로 진학, 진로가 가장 어려워요. 잘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애들이 하고자하는 목표가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바이애슬론 불모지 대한민국. 열악한 환경과 빈약한 지원속에서도 정상을 향한 열정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뚝 서길 기대해 봅니다.

포천에서 ybcnews 이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