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천 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천구간이 쓰레기와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곳곳에 널린 쓰레기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해있는 구간이지만 각종 생활쓰레기나 산업쓰레기가 산재해있습니다.

쓰레기를 모아놓고 불태운 듯한 흔적들도 목격됩니다.

하천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쓰레기마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진위천 상류는 이렇듯 일부 낚시꾼들이나 몰지각한 시민들이 버린 듯한 쓰레기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속의 손길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택시는 지난 2월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들에는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름띠가 배수구 근처를 둥둥 떠다닙니다.

다른 배수구 근처는 성분을 알 수 없는 거품이 강물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인근 공장에서 흘러나온 듯한 폐수로 보입니다.

이곳은 2012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까지 발생한 곳이지만 여전히 출처가 불분명한 폐수가 빈번하게 방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천생태계를 위협할 수도 있는 오염물질이 무분별하게 방류되고 있지만 관련 기관의 행정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평택시, 하지만 관계 기관의 행정력 부재로 인해 진위천은 쓰레기와 오폐수로 병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