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성한 지 2달 남짓, 하지만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듯 편안한 모습으로 여유롭게 식사를 합니다.

21일 용인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22년 만에 한국에 들어온 멸종 위기종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위해 조성한 판다월드 개관식을 열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정식 개장했습니다.

판다커플의 이주는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판다를 선물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판다월드의 개관을 축하하며 한중관계의 발전을 바라는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 앞으로 경기도에서 더 많은 우리 중국 친구들이 방문하고 이 곳을 즐길 수 있도록 기대하겠고요. 우리 경기도민들과 함께 우리 판다가 대한민국에서 잘 성장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더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의 에버랜드라는 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한국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며 한중우호관계를 한층 더 빛나게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동물로는 처음으로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으로부터 명예사원증을 수여받았습니다.

개관식에 이어 판다월드에서 테이프 커팅식과 판다월드 투어가 진행됐습니다.

판다월드는 최첨단 IT 기술이 융합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판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은 판다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았습니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 국내외 관광객들이 잘 이해하고 입체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의 첨단IT기술이 결합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체험의 장으로 조성했습니다. 올 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국내외 많은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판다월드는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9월부터는 판다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용인에서 ybcnews 이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