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내의 도로교통상황과 청사 내-외부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팔달구청 3층의 CCTV 모니터실이 외부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텅빈 CCTV모니터실, 빈 의자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최근 벌어진 정부청사의 보안망사고와 관련하여 중앙정부 뿐만이 아니라 지자체의 보안상태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큰 파장이 야기될 것으로 보여 진다.

- 출입문 활짝 열린 채 CCTV 모니터실 상주인력 부재

8일 오전 10시 30분 경 해당 CCTV 모니터실에는 상주 인력이 배정되어 상시 근무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의 부재 중에 아무런 제재 없이 수 분간 개방상태로 놓여 있었다.

해당 직원은 “잠시 맞은 편 복도에 위치한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을 뿐이며 자리를 오래 비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모니터실 좌우측 문에는 ‘통제구역’이라고 분명히 표시되어 있어 관리직원 부재시에 마땅히 실시했어야 하는 기본 보안 규칙도 적용되지 않았음이 명백했다.

"통제구역"이라 함은 비인가자의 출입이 금지되는 보안상 극히 중요한 구역을 말한다.

게다가 직원의 복귀이후에도 ‘통제구역’은 계속 열려 있었다. 열린 상태로 놓여 있는 출입문에 대해서 내부장비가 발산하는 열기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늘어 놓아 ‘통제구역’이라는 경고문구를 무색하게 했다.

- 보안교육 및 기본 개념 全無, 아무나 보안관리자?

청사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담당부서의 직원에게 해당직원의 보안교육 실시여부 및 수료증에 대해 질문하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 보안사항을 전달했을 뿐 따로 교육을 실시하거나 수료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해당 직원은 기간제직원이며 보안교육 수료증은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답해 무자격자를 보안직원으로 고용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게다가 팔달구청의 청사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서의 보안점검표의 표지가 수개월이 지난 2015년 표기로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장면도 목격되었다.

황급히 감추려 한 보안장부, 2015년도에 머물러 있다.

담당과장은 표지를 바로 교체할 것이라고 하며 내부 사항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이므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기입된 내용을 확인하라며 급히 표지를 덮었다.

최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정부청사의 허술한 보안망에 대한 보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의 전산망과 통제구역들이 테러나 무단침입사태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지 개별 구청 및 시청사의 체계적인 보안점검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