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위치한 원동초등학교.

해맑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운동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에선 큰 소음을 내며 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지난 1월 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신축이 진행 중인 원동초교 다목적체육관 신축공사현장입니다.

교육지원청은 학생과 시민을 위해 다목적체육관을 기획했지만, 안전펜스 미설치와 먼지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 공사를 강행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의 불만이 폭주하고 원동초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 날씨에도 꼭 닫혀있는 창문들. 수업시간에도 계속 되는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발생한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마냥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먼지와 소음 공사장 차량 사이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몰리는 등하굣길 시간에는 자칫 아이들이 공사현장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위태로운 모습이 목격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운동장 바로 옆에선 각종 중장비와 공사자입들이 큰 소음을 내며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원동초등학교 학생　: 공사가 시작되고 운동장이 좁아져서 체육대회도 못하고 체육시간도 줄어들고 소음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해서 곧 여름이 오면 더울 것 같아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학교와 안전교사를 보강하려고 협의하고 있다”며 “대형 중장비들이 다녀야 해서 정식적으로 대형 문을 만들어놓지 못했고, 대형 공사가 끝나는 대로 안전 문을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보행자 보호조치 및 시설미비로 인해 등하굣길의 아이들이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무관심과 무책임한 현장관리로 인해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도록 어른들의 책임있는 관리감독이 절실해 보입니다.

오산에서 와이비씨뉴스 이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