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장(총경 심현규)는 16일 오전 신원영군(7세, 포승읍 아동학대 피해자) 사망사건의 피의자 계모 김씨(38)와 친부 신씨(38)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신씨부부에게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송치 전에 진행된 브리핑은 신씨부부가 어떻게 피해자를 학대했고 사체를 암매장하기까지의 과정, 범행 동기 및 검거 과정 등에 대한 발표로 이뤄졌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도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서 밖으로 나온 부부에게 ‘할말이 없느냐’, ‘원영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신씨는 침묵을 지켰다. 김씨는 ‘잘못했다’, ‘그냥 벌 달게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