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부천에서 사망한 지 1년쯤 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씨(47)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후 1년쯤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여중생의 계모 B씨(40, 여)도 함께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목사 A씨는 지난해 3월17일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인 딸 C양(14, 여)을 때려 숨지게 한 후 1년쯤 시신을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일 오전 9시쯤 목사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방에 이불이 덮인 채 백골상태로 누운 C양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한편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목사 A씨는 고등학생 자녀 아들 등 1남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긴급체포한 A씨와 B씨에 대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여중생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