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21일 제21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새누리당 시의원의 불참 논란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4명만 표결, 날치기 통과 시켰고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명철 시의원이 5분 발언을 요구했지만 문영근 의장이 이를 거부해, 항의하던 중 실신해 119구급대원이 오산시의회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산시의회 2016년 예산심의특별위원회(예결위)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강력 반발 속에 예결위원 6명 중 찬성 3명(새정치민주연합), 기권 3명(새누리당)으로 예산안이 부결됐다.

오산시의회는 21일 제215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장인수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수정 예산안’을 대표 조례 발의했다.

이 날 수정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새누리당 김명철 시의원이 5분 발언을 요청했지만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고 이에 김 의원은 강력 반발했다. 김의원은 항의과정 중 실신해, 119구급대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김명철 오산시의원이 실신해, 이상수 부의장과 김지혜 의원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신 후 김명철 의원은 병원으로 후송돼,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표결 불참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4명만 투표에 참여해, 재적인원 4명 중 찬성 4명, 반대·기권 0명으로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수정 예산안’이 가결됐다.

통과 된 오산시 2016년도 예산은 집행부가 제출 예산 안 4,213억 914만 6천 원 중 공보관의 ‘중앙언론매체 시정소식 및 캠페인 홍보비’ 1억원 등 16억 4,523만 4천 원의 삭감 된 4,213억 914만 6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