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55살 송 모 씨가 승합차에 치여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서른 살 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송 씨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 도로를 건너던 송 씨를 15초 만에 차량 석 대가 잇따라 치고 갔지만 앞서 간 두 대의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고 마지막 차량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한 택시 기사가 사고 장면을 목격했지만, 어두운데다 비까지 내려 번호판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처음에 흰색으로 보이는 승용차 한 대가 송 씨를 쳤고, 다시 몇 초 뒤 검은색 승용차가 송 씨를 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당시 건너편에 있어던 "택시 블랙박스가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사고당시을 확인 하기 어렸고 주변에 사고 장면이 명확하게 찍힌 CCTV조차 없어 경찰은 뺑소니 차량 두 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