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소재 K공장과 관련하여 해당부서가 언론의 질타를 받은 오산시는 해당 공장 폐업신고 후 6년이 지난 10월 28일 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와 소유자 B건설사 관계자들만 입회한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으나 당일 환경사업소에 대한 곽상욱 오산시장의 점검일정이 있다는 핑게를 들어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환경조사를 50분만에 종료하고 행정처분 과태료 100만 원과 산업폐기물, 정화명령의 행정처분만 내렸다.

이에 대해 인근 시민들을 비롯하여 졸속행정, 봐주기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K공장과 관련 지난 10월 8일, 10월 19일의 '폐업 6년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관계 부서는 위 사실을 알지도 못 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본사보도가 나간 이후인 지난 10월 28일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시는 환경영향평가 때 환경단체와 언론사가 입회 참여요구를 공문으로 보냈지만 소유자인 B건설사가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입회 참여를 거부하고 시 관계자와 소유자 B건설사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환경조사를 50분만에 마무리하고 변압기 관련 위반에 대한 과태료 100만 원과 폐기물 처리 위반과 관련 해, 정화명령의 행정처분만 내렸다.

또한 이 날 환경사업소는 환경영향평가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토양과 수질에 대한 시료채취는 이행하지 않았다.

부실조사의혹에 대해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더 이상의 환경조사는 없다” 며“ 눈으로 보았으나, 의심될 토양이나, 수질오염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6년이나 지난 곳의 토양이나 수질의 오염물질이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졸속조사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곽상욱 오산시장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사업소를 방문했고 환경조사 팀장은 환경조사를 마무리하고 곽 시장을 수행해,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기 위해 급하게 마무리 한 것이라는 시민들의 눈초리도 받고 있다.

졸속행정 의혹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곽 시장의 일정은 잡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수행을 위해 급하게 조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환경조사는 제대로 했고 절대 졸속행정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그렇지만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전체 부지에 대해 환경조사 1시간 안에 조사를 끝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당시 담당 팀장은 눈에 보이는 것만 조사 했다”고 말하며 "건물 위의 시설과 K공장의 도로 경계부분은 보지도 않았다”고 답변해 담당 팀장의 주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였다.

시민 A씨는 “6년 동안 환경조사의 사실여부를 관계부서가 몰랐던 것도 황당한 일이다”며 “심지어 환경영향평가를 하는데, 너무 급하게 마무리했고, 그 이유가 인사권자에게 잘 보이려고 한 것 아닌지? 기가 막히다”고 시를 비판했다.

한편, K공장은 지난 1967년 7월에 설립됐고, 2009년 3월 시로부터 설립 제조 직권 취소 된 후 2010년 3월 정식으로 폐업신고를 했으며 이후 현 소유자인 B건설사가 2011년 12월 매입, 시행정당국에 K공장 철거 및 2,0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심의를 건의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