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삭감됐다가 재상정된 진위·안성천(평택호) 수계 수질개선 및 상생협력방안 연구용역 예산이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최종 통과된 가운데 김기성 의원이 본회의 시정발언을 통해 남경필 도지사의 전례 없는 유감 표명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평택시가 안건을 재상정한 배후에 향후 평택시 예산에 대한 경기도의 월권행사에 대한 우려도 포함됐냐고 질문한 김기성 의원은 이번 예산 통과는 경기도에 굴복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기성 의원은 평택호의 부영양화 등을 들며 수질악화 문제를 논하기도 했지만 용역의 초점이 환경이 아닌 상수원 보호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산 통과에 따른 연구용역이 시행되기 이전에 용인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평택시가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 용인, 안성시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총 18개월에 걸친 송탄과 유천 상수원보호구역 수질개선과 상생협력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한편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중안 의원은 포승국가산단과 평택항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행정당국에 다각적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으며 평택시의회는 제4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외에도 상정된 25개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