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으로 인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 민속예술계의 미래 주역들이 평택에 집결했다.

지난 8일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는 다양한 민속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가 열렸다.

올해로 22회째 열리는 청소년 민속예술제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여 참가한 학생들이 열띤 경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다. 올해는 전국의 13개 대표팀이 참가해 이틀간 농악과 민속놀이, 무용 등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참가팀의 퍼레이드를 필두로 공재장 평택시장이 타고를 통해 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우레 같은 북소리에 맞춰 상모를 돌리는 농악패의 몸짓이 현란하다.

가을정취 아래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신명나는 볼거리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부임한지 얼마 안 돼 행사장을 찾은 인근 미군부대 사령관도 색다른 한국의 전통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류열풍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안에서 문화를 견고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소년 민속예술제가 끝나는 즉시 오는 10일부터는 전국 14개 시·군과 이북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