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국제대학교 캠퍼스에 젊음의 열기가 더해져 한바탕 신명나는 난장이 펼쳐졌다.

운동장을 빼곡히 둘러싼 주점에 모인 학생들은 상기된 얼굴로 그간 못다한 담소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다.

엔터계열 학생들은 밤낮으로 준비한 댄스 공연으로 그들의 자유와 솟구치는 열정을 마음껏 표출한다.

대학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가수들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섹시한 눈빛과 함께 아찔한 춤을 추는 가인의 무대에 학생들의 마음은 두근거린다.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픽하이가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학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소리를 지른다.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국제대학교는 매년 이맘때쯤 탄현제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탈출구를 찾아주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올해는 해방과 열정을 뜻하는 해열제를 부제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캠퍼스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메웠다.

화려한 불꽃으로 대미를 장식한 폐막식으로 축제는 끝났지만, 청춘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