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교평준화 시민연대는 17일 오후 3시 장당 도서관에서 북부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고교평준화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철인 경기도의원과 김재균 평택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평준화 필요성 및 당위성 그리고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과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천안고교평준화 시민연대 배영현 정책실장은 교사로써 고교입시를 통한 학교의 서열화와 사교육비 부담 그리고 교육의 효율성 부분에 대해 비평준화방식의 불합리한 부분들을 교육현장에서 묵과할 수 없었다며 비평준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열거했다.

이어서 10여년간의 천안고교평준화 시민연대활동을 통해 마침내 천안에 고교평준화를 이끌어 낸 것을 밝히며 지난 활동상황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향후 평택고교평준화 시민연대가 대면하게 될 상황들에 대해서 예고하면서도 평택고교평준화 도입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평택고교평준화 시민연대 한보석 집행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평준화에 따른 성적하향우려에 대해 오히려 성적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평준화를 도입한 지역의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였다.

지난 4월 9일 발족식 이후 평택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평택고교평준화 시민연대 북부지역 최길자 대표는 평준화도입에 대해 낙관하며 시기는 빠르면 2017년에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고교평준화도입을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 17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에서도 서현옥의원이 고교평준화도입에 대해 5분발언을 통해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경쟁과 은연중에 드러나는 학교 학생간 차별 그리고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는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 고교평준화제도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