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14일 최근 병역 의무자의 잇단 폭력과 자살 등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구청에 소속된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이 성실하게 군 복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남구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내 마음의 쉼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7일까지 남구보건소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사회복무요원들이 새로운 복무환경을 접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여러 문제 상황이나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자신 및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잠재돼 있는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을 파악해 정도에 따른 해소 방안도 마련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광주전남병무청이 함께 추진, 사회복무 요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무환경에 적응하고, 자살 및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무요원들이 행복의 의미와 삶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바람직한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건강을 통해 건강한 복무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의 예방․치료,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을 통한 정신건강증진 도모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