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 영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안성시 자동차세 체납액은 31억 4천 800만 원에 달한다. 지방세 전체 체납액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세는 부동산과는 달리 이동하는 차량에 부과하는 것이라 다른 세목보다 징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야간 번호판 영치 집중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번호판 영치 대상 차량은 자동차세를 2회 이상 내지 않은 차량이다.

시는 소유권을 이전등록하지 않았거나,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등 불법 명의 차량은 강제 견인해 공매처분 할 방침이다.

안동준 시 세무과장은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체납차량을 적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자진 납부를 당부했다.

한편,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을 그대로 운행하거나, 불법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