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1시 평택시청 앞 집회 현장,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우현 국회의원, 백군기 국회의원, 이상일 국회의원 등 용인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용인시민 500여 명과 함께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했다.

1979년 평택 송탄 내 취수장 설치로 상류인 용인과 안성 일부 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개발이 제한되는 각종 규제를 받게 되었고 최근 용인과 안성에 송전선로를 설치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한다는 한국 전력의 송전선로 건설 사업 계획이 발표되자 용인시가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시키고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먼저, 이한성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대책위원장은 평택시와의 36년간 갈등을 일제 강점기 기간과 비유하며 다소 강도 높은 비판을 보였고 평택시가 지역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정찬민 용인시장은 집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국회의원은 “평택시가 대기업을 유치하고 빌딩이 들어서며 수영장을 만드는 동안 용인시는 아파트 단지 하나 들어서기 힘들었다”며, “이것이 불평등이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호소했고,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은 “용인시의 정당한 논리를 반박할 수 없기 때문에 평택시장이 면담을 거절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대책위원회는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0만 연대 서명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평택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정찬민용인시장 발언 전문영상보기: http://www.ybcnews.co.kr/article.php?aid=144100983333105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