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서장 오윤수)는 시내버스 내 여성 승객에게 묻지마 폭행을 하고 버스문을 임의로 조작한 후 도주한 폭행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 은신 위치를 제보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준 김용우군(광주고 1학년)에게 학교를 방문하여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용우군은 지난 8월 13일 10:55분경 광주 서구 경열로 앞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22세 여성 승객을 아무런 이유 없이 얼굴과 정강이 등을 수회 폭행 후 버스 앞문 개폐 스위치를 임의로 조작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제지하며 신속히 112에 신고하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뒤쫓아 가면서도 출동 중인 경찰관에게 피의자의 도주 방향을 실시간 핸드폰으로 알려줬다.

특히 폐가로 은신한 폭행피의자의 최종 위치를 제보하여 자칫 놓칠 수밖에 없었던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의롭고 용감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서부경찰서로부터 김용우 군의 이러한 의롭고 용감한 행동이 학교에 알려지자 동료 학생들과 담임교사 등 교직원들은 민주성지인 명문 광주고에서 정의감과 민주시민 정신을 잇는 용감한 행동을 했다며 칭찬과 격려를 하였고, 이에 김용우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현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저와 같이 나섰을 것인데 이렇게 감사장을 받게 돼 제가 한일에 더욱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