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과 문화가 만나는 축제의 장, 2015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지난 22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세계무술축제는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충주에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 축제는 전 세계 28개국 29개 무술단체가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무술경기와 다채로운 무술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지난 25일부터는 세계무술축제에서 단연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K-1 격투기 대회가 개막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고 대회에 참가한 K-1 선수들은 경기 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이어진 여자 격투기 랭킹전, 변보경 선수와 이도경 선수가 맞붙어 남자 선수 못지않은 매서운 킥과 펀치를 주고받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이 변보경 선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어, 대한 종합무술 격투기협회 JR라이트급 챔피언인 박부건 선수가 도전자 김학재 선수를 만나 방어전을 펼쳤고, 결국 3라운드 K.O.로 도전자를 물리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일 간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끌었던 한국의 김동수 선수는 경기 초반 일본 반초 코우지 선수 복부에 기습적인 펀치를 강타하며 1라운드 통쾌한 K.O. 승리를 얻었다.

경기 후 김동수 선수는 “지난 패배의 설욕과 한국 격투기의 강인함을 보여 주고자 매일 1시간의 로드웍과 3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 종합무술 격투기협회는 “이번 K-1 격투기 대회 우승자는 올해 연말에 개최하는 K-1 한국 대회, 한·중 국제전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