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양시 평촌중학교 야구부 내에서 '신체포기각서'가 등장해 지역사회 및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평촌중학교 야구부 M감독은 "본인이 신체포기각서를 받은 것이 아니다"며, "자신은 신체포기각서 작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구부 학부모 회장 P씨는 "감독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각서를 쓰라고 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S코치가 직접 챙기는 6-7 명의 선수 부모들에게 요청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S코치는 "본인은 전담코치도 아니고 전임코치도 아닌데 어떻게 '신체포기각서' 작성을 단독적으로 지시하고 주도할 수 있겠느냐"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수단 학부모 Z씨는 "S코치가 직접 받은 각서는 하나도 없다"며, "'신체포기각서'를 포함한 모든 각서는 감독이 직접 받아서 주거나 보관했고, 나머지는 총무가 받아서 감독에게 줬다"고 강변했다.

또한, Z씨는 "신체포기각서 민원건은 학교 측도 알고 있는 내용으로 S코치가 청와대 및 각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려던 것을 야구부장을 통해서 만류 및 무마시켰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촌중학교 야구부와 각서를 쓴 학부모들은 경기도야구협회에 신체포기각서는 감독이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평촌중학교는 연현초등학교, 충훈고등학교와 더불어 안양시 학생야구부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야구명문학교로 알려져 있지만 신체포기각서사건이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시 야구꿈나무들의 미래가 달린 신체포기각서사건의 향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