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학생들이 헤이그 특사였던 이준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에서 개량 한복을 입고 자전거로 누비며 SNS를 통해 대한민국을 알린다.

또, 두바이에서 할랄산업을 탐구하고 호주의 명문 약학대학을 방문하여 미래 약사의 역량을 강화한다.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는 ACE(에이스) 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여 함께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 ‘2015-하계 함께형 글로벌 셀프 챌린저(Global Self Challenger)’ 프로그램을 공모해 5팀을 선발했다.

4~5명의 학생들이 한 팀을 꾸려 주제를 정하고 도전 국가를 선정하여 도전정신을 키우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럽은 1인당 2백만 원, 동남아는 1백50만 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총 79팀이 응모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18팀을 면접하여 ‘Go! Hala!’, ‘Future Power Challenger’, ‘호약호약’, ‘신헤이그특사’, ‘아씨오 런던!’ 등 최종 5팀을 선정했다.

법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신헤이그특사’ 팀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세계에 호소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이준·이상설·이위종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오는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에서 활동한다. 와세다대학 법과를 졸업한 이준 열사, 학부협판과 법부협판을 역임한 이상설 역사의 법률적 노력을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량한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는 티셔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한국 알리기 UCC를 촬영하여 SNS를 통해 전달한다.

디자인 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아씨오 런던!’ 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다니며 드로잉을 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여 예술적 감성을 키운다. 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 디자인뮤지엄, 디자이너갤러리, 해리포터 스튜디오, 대영박물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런던 뮤지엄, 바비칸센터, 런던 첼시아미술대학 등을 탐방하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운다.

‘Go! Hala!’ 팀은 최근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레이트와 ‘농업 및 할랄식품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할랄식품 탐구를 위해 두바이로 떠난다. 이들은 중동의 뉴욕 두바이에서 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할랄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할랄 인증을 받은 업체들을 견학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할랄산업과 취업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기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Future Power Challenger’ 팀은 일본과 대만의 전기 문화 탐방에 나선다. 이들은 한전도쿄지사, 도쿄전기대학, 시부야 전력박물관 등을 방문하여 일본의 송·배전 설비를 탐사하고 전기자동차와 전기를 활용한 일본의 특별함을 찾는다. 대만에서는 송배전 및 전기설비, 전기스쿠터용 배터리충전소와 전기철도를 탐사하며 전공을 심화시키는 기회를 가진다.

약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호약호약’은 약업 선진국인 호주의 약학대학과 약국을 방문하여 한국 약업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호주의 명문대학인 시드니대학과 호주G8대학의 하나인 모나쉬대학의 약학대학 실험실과 실험약국을 방문하고 학생을 인터뷰한다. 또한 시드니와 멜버른의 약국을 방문하여 설문지 조사를 통해 한국과 호주 약학계의 차이점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울 계획이다.

ACE(에이스) 사업의 하나로 시행되는 ‘2015-하계 함께형 글로벌 셀프 챌린저’ 프로그램은 세계를 무대로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여 함께형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