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이 올해는 평택에서 개최돼 지난 3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62개국 46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참여해 사상 최대 참가 기록을 세워 대회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개회식에는 약 3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국기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공재광 평택시장,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 새누리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더불어 주한미군 사령관들과 세계 각국 태권도 관련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여 개회식을 빛냈으며, 이해영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대회는 본격 시작됐다.

국기원 정만순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가 지구촌 무예스포츠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문화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공재광 평택시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했던 메르스 상황을 극복하고 평택에서 태권도인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환영사를 낭독했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농악과 퓨전 국악 등의 공연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들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 속에 각자의 국기를 든 채 입장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또한 얼마 전 태권도 명예대사로 위촉된 2014 미스USA 니아 산체스와 해외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태권도를 전파 중인 캄비즈 알리 씨 등이 참석하여 세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2015 세계 태권도 한마당’은 총 14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치게 되며, 올해는 특별히 종목별 최우수 선수와 팀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등 역대 한마당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흥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대장정을 알린 이번 대회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지구촌 태권도인들에게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