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에서 구름이 떨어졌다는 황당한 제보가 이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공개된 바 있다.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구름처럼 보이는 하얀색 덩어리가 시민 주변으로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비눗물 혹은 하수구에서 나온 폐수 거품 등 다양한 추측을 했고, 현장의 시민들은 "구름이 떠다닌다"며 일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시청 공무원들이 확인한 결과, 구름의 정체는 우수관에서 나온 거품으로 밝혀졌고 만지거나 물을 뿌려도 잘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한 화장품 원료 업체의 제품 원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누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고 하남시는 "과실이 드러나면 해당 업체에 대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해당 지역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흡입기로 거품을 빨아들이는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