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할롤라’로 긴장하고 있다.

중부지방에 돌풍, 벼락과 함께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성시는 지난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가옥 169채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바 있다.

안성 지역에는 지난 23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평균 119.0mm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일죽면 장암리, 대덕면 외건지리, 사곡동 등 3개 배수로 물이 도로로 넘쳐 흐른 것 외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국립한경대학교가 위치한 석정동으로 143mm의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또 보개면에는 139mm, 대덕면에는 138mm의 비가 내렸다. 안성시청이 위치한 봉산동에도 128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가장 적게 내린 지역은 서운면으로 이틀 간 18.5mm의 적은 량의 비가 내렸다.

시는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할롤라’가 26과 27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는 24일 오후 4시부터 재난상황실에서 국민안전처,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주관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대비사항을 전달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25일까지 내리고 특히 26일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