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월 2015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 6개 섬을 선정한 이후 6월 말 현재까지 해당 섬의 방문객 수가 19만여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섬별 방문객은 올 1∼6월까지 여수 낭도의 경우 8천54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천14명)에 비해 15%가 늘었다. 고흥 연홍도는 1천658명으로 61%(630명), 강진 가우도는 13만 9천 606명으로 107%(7만 2천 296명), 완도 소안도는 2만 4천 853명으로 26%(5천 72명), 신안 반월․박지도는 9천847명으로 5%(457명)가 각각 늘었다.

주변 관광지에도 방문객이 늘어 강진 청자박물관의 경우 올 1∼5월 7천 5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2천 500명)보다 200% 늘어났으며, 개인요 청자판매 실적 또한 4～5월 1천 100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여만 원)보다 60% 이상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보탬이 됐다. 반월․박지도는 광주 산악회원들의 대덕산 등반과 젊은 청년들의 자전거 투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4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6명으로 TF팀을 꾸려, 섬별 주제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섬별 특색 있는 사업을 8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섬 주민대학’ 같은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운영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참여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다소 주춤했지만, 7월부터 다시 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섬별 등산로 정비와 자생하는 꽃길 조성, 섬마을 환경 정비를 꾸준히 실시해 관광객이 찾고 싶은 섬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