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빈곤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동병하치(冬病夏治)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동병하치 한방의료 서비스’는 함소아 한의원 광주점의 후원으로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인 만 3세에서 4세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동병하치는 ‘겨울 병을 여름에 미리 예방한다’는 의미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여름에 호흡기를 강화해 추운 겨울에 쉽게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감기와 비염, 천식 등을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시행하는 것이 폐 강화에 30% 이상 더 효과적이며, 환절기 호흡기 질환 사전 예방 및 관리능력 증진으로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약재가 함유된 패치를 폐의 경락을 자극하는 경혈 자리에 붙이고, 한방 건강음료로 폐의 정기를 높여 면역력을 강화하며, 여름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삼복 즈음에 10일 간격으로 총 3회를 부착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와 함소아 한의원 광주점은 해당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질별 진단을 실시, 3회 시술이 끝나고 나면 각각의 아이들에게 맞는 한방 탕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함소아 한의원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가슴 따뜻한 복지공동체가 만들어져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