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입니다. 올해 상반기를 지나 벌써 하반기를 맞이했는데요. 하반기 경기도에서는 어떤 제도들이 시행되는지 윤지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0월 9일부터 경기도 내 공동주택의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공동 생활공간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공동주택 거주 가구의 5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는 경우에 한해 지정되며, 흡연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경기도의회가 3월부터 운영해온 지역상담소가 오는 8월이면 경기도 내 전체 31개 시·군에 설치된다. 지역상담소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고충민원을 접수하고 입법과 정책 건의를 수렴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를 위한 정책도 있다. 경기도가 오는 8월부터 운영하는 'G-슈퍼맨 펀드'는 담보가 없어도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좋은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매년 2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출자금액에서 우선 처리하는 방식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 투자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 문화 소식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지사 관사가 오는 12월부터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방된다. 역대 도지사의 기념품을 전시하고, 시 낭송회나 인문학 강좌, 작은 음악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앵커멘트]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인 상해 육삼정 의거를 비롯해 많은 업적을 남기신 원심창 의사. 최근에는 민단 원로들의 증언으로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 합의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원심창 의사의 44주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리포트]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44기 추모식이 지난 4일 평택 팽성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렸다.

원심창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인 유의동 국회의원이 행사를 주최하고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기념사업회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심창 의사 추모를 위한 조가 낭송과 분향, 만세삼창에 이어 기념사업회 창립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원심창 의사는 1933년 일제 강점기 시절, 상해 육삼정 연회에 참석한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을 주도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거류민단을 만들고 재일교포 권익증진에 앞장서왔다.

추모식에 참석한 공재광 시장은 "원심창 의사는 3.1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항일투쟁과 무정부주의 운동전개는 물론 해방 후 남북의 평화적 통일 등 나라사랑을 위해 희생했다"며, "원심창 의사의 애국충정을 계승시켜 평택시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앵커멘트]
평택시가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지난주 행정자치부에서는 평택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평택 농산물 판매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이어 지난 3일에는 행정자치부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평택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이날 장터에서는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도 평택 농산물의 안전성을 집중 홍보했으며 평택의 특산품인 슈퍼오닝 쌀과 배, 가지 등 농산물 49개 품목이 판매됐다.

행자부 직원들은 약 250만원 상당의 슈퍼오닝 쌀을 구매하는 한편 앞으로는 구내식당도 슈퍼오닝 쌀을 이용해 밥을 제공한다.

평택시는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지난 3일 2억 3천 여만원의 농·특산물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앵커멘트]
서귀포에서는 오수가 무단 배출되고 여수에서는 선박이 과속 운항을 하는 등 최근 남해에서 법을 위반하는 사건들이 속출했다.

제주 서귀포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4시경, 마라도 해녀로부터 마을어장에 오수가 유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지난 5일 오전 현장을 확인했으며, 제주도 수자원본부가 발주한 마라도 하수도 정비공사의 담당 건설인 A종합건설이 지난 4월경부터 정상적인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수를 인근 해상에 배출한 혐의가 밝혀져 A종합건설을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여수해경은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경 여수구항 인근 거북선 대교에서 돌산대교 방향으로 11.3노트 속력으로 운항한 A낚시어선을 적발하고 개항질서법 위반에 따른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여수 구항의 해당 구간은 항로가 좁기 때문에 선박의 고속운항에 따라 너울이 발생 시 선박 작업자 추락과 소형어선 전복이 우려돼 8노트 이하의 안전한 속력으로 운항해야 하지만, A낚시어선은 지난 6월 29일 해당 구간에서 과속운항을 하다 계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유의하지 않고 같은 우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징 멘트]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애국 의사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933년 아리요시 아키라 암살을 주도한 원심창 의사의 항일투쟁 의지를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속에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