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확진자가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다.

전날 대비 퇴원자도 2명 늘어 총 97명(53.3%)로 증가했다.

신규로 퇴원한 환자는 대전건양대병원에서 감염된 95번 환자(76, 남)와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한 136번 환자(67, 남)로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의 치료를 통해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정부는 메르스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1일 열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는 "병원의 신청을 받아 오는 7일부터 메르스 발생·경유 638개 의료기관 요양 급여비를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선지급 금액 기준은 올해 2~4월 3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의 한 달 치 평균 금액으로 대책본부는 메르스 여파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이 어려워진 병원까지도 선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브리핑에서는 1일부터 아산충무병원의 격리를 해제한다는 결정도 밝혔다.

한편, 현재 치료 중인 환자 40명 중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2명(30.0%)으로 이들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