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체작물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평택지역농민들의 소중한 수입원이 되어 주었던 블루베리농사가 올해는 폭삭 망해버렸다고 한다.

마치 평택지역의 농산물에 ‘메르스’바이러스가 잔뜩 묻어있기라도 한 듯 평택산 농산물의 판매가 급감하다 못해 전무한 실정이 되다 보니 6월 출하시기를 맞은 블루베리 농가들은 직격탄이 아니라 핵폭탄을 맞은 듯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외부 판로만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유치해 오던 체험관광객까지 단 한명도 찾지 않아 체험과 직거래 양쪽 출구가 꽉 막혀 버렸다.

일부에서는 블루베리를 냉동해서 차후에 판매하면 어떨까 하지만 이는 농가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다고 한다.

6월 한철 출하시기에 생과 판매와 체험관광객 유치로 1년 농사의 주소득을 올려야하지만 ‘메르스’라는 강력한 복병을 만난 생산농가들은 망연자실 할 뿐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자칫 생산농가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파악한 국회와 경기도 그리고 시의회까지 평택 블루베리 판매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평택시의회에서는 김윤태 운영위원장과 이희태 시의원이 팔을 걷어 부치고 평택에서 수확한 블루베리와 5색 현미 판매에 나섰다.

이날 김윤태 운영위원장과 이희태 시의원은 블루베리 300kg과 5색 현미 100kg을 전량 판매하는 데 성공함으로 평택농민들의 시름을 더는 데 일조하였다.

한편, 지난 26일 평택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유의동 국회의원의 주도로 국회에서 개최한 ‘평택 블루베리’ 직거래 장터를 시작으로 경기도 그리고 평택시의회까지 한마음으로 평택농가들을 직접 지원하는 판매장터가 줄을 잇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메르스핵폭탄을 맞은 블루베리생산농가들이 이러한 직거래장터를 통해 메르스 사태를 이겨내고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