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반대대책위원회가 다음달 2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는다.

대책위는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로 잠정 연기된 항의집회를 이날 오전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대책위는 안성시민이 사용하지도 않는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에 고압송전설로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한전은 삼성전자가 15조 5천억 원을 투자하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예비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하는 고압송전선로를 원곡과 양성면 등에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는 예비전력 1000만MW를 공급하기 위한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를 연결하는 354kV 고압송전 철탑 38~48기와 선로가 설치된다.

대책위는 “고압송전선로가 설치되면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도 파괴할 것”이라고 집회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