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매물도 인근 추진기 장애로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 잠수요원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2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전남 신안군 매물도 남서쪽 15km 해상에서 연안자망 A호(4.99톤,완도선적,승선원 2명)가 추진기 장애로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A호는 지난 20일 진도에서 출항해 조업을 해오다 이날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엔진이 작동하지 않고 사고지역이 선박 통행이 많은 곳으로 사고에 위험이 있어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구조지시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잠수요원을 수중으로 투입시켜 추진기에 엉켜있는 그물 50kg을 제거했다.

그물을 제거한 A호는 신고접수 1시간 50분 만에 이상 없이 자력항해를 할 수 있게 됐다.

목포해경안전서는 “무심코 버린 그물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니 폐그물은 반드시 수거해서 입항 후 처리해야 하며 기상방송과 통신망을 철저히 청취해 안전한 조업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