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발빠른 메르스 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이 사태의 컨트롤 타워라는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황 총리는 취임식도 미뤄가며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0일 평택시를 방문한 황 총리는 평택시청에서 메르스 대응상황과 지역 안정화 방안에 관한 간담회를 갖고 민생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간담회를 통해 황 총리는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중앙·지방정부와 국회간의 긴밀한 공조"라며 "앞으로 유기적으로 협업한다면 국민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공군 김 모 원사를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40여 분 동안의 간담회 후 황 총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과 함께 평택시 송북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최근 외출 자제로 인해 손님이 50~60%나 급감해 실의에 빠져 있던 상인들도 활기를 되찾은 시장의 모습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며 황 총리에게 "하루 빨리 상권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황 총리는 "메르스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힘을 쏟아 모든 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라며 "국무총리로서 한시가 급한 메르스 종식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택 방문으로 황 총리는 평택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비 지원과 국립평택의료원 설립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메르스 조기 종식과 평택시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