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 이씨는 감염 전파력이 높은 14번 메르스 확진 환자가 해당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지난달 27일, 급체로 응급실에 온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시간 가량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미한 근육통을 호소한 이씨는 7일 병원 산부인과 1인실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8일 오후 3시와 4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의료진에 메르스 검사를 요청한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임산부에 정확한 진단을 위한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