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에 개최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주최기관인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지난 5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공식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대회 참가국과 조직위에 공식서한을 보내왔다.

FISU는 이 성명에서 “대한민국 내에서 국소적으로 발병한 메르스가 2015광주하계U대회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한국의 의료진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어떠한 입국검열이나 여행, 무역에 대한 제한조치도 권고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FISU의무위원회는 광주대회 U조직위와 함께 메르스 증상관찰 보고, 접촉보고, 고립 및 격리방안에 관한 엄격한 행동규칙을 규정했으며,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바이러스성 발병에 능률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고, 그러한 대응방법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광주하계U대회는 오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등에서 열리며, 150여개국 2만여의 선수단과 운영진이 참가할 예정이다.

*별첨 : FISU‘메르스’관련 성명서(국문 번역, 영․불문 원본)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MERS관련 공식성명
FISU 의무분과위원장 Dr. Lawrence RINK 박사 발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최근 대한민국의 MERS 발병사태와 관련하여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모든 참가자에게 다음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에서의 첫 MERS 환자는 지난 5월 11일에 발견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중동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하여, 격리조치 되기 이전까지 두 곳의 병원과 두 곳의 의원을 방문하였습니다.
6월 5일 현재 대한민국은 25명의 국민이 MERS 환자로 확정판정을 받았습니다.
MERS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입니다.

MERS의 전형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폐렴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위장장애증상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MERS 감염환자의 약 1/3이 사망하였습니다. MERS의 사람감염은 대부분 사람간의 감염이며, 낙타가 바이러스의 주 보유 숙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매우 밀접한 접촉이 없는 한, 사람간의 바이러스 전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FISU는 대한민국 내에서 국소적으로 발병한 MERS가 2015광주U대회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한, 우리도 이번 사태의 진전 상황을 주시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예방과 치료 : 현재 MERS 백신이나 특정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MERS의 치유는 환자의 임상조건에 의존됩니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농장, 시장, 축사 또는 동물들이 있는 장소를 방문한 때 일반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우유나 고기 등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힌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높입니다. 조리 또는 저온살균을 통해 올바르게 가공된 동물성 식품은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한국의 과학자 및 의료진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떠한 입국검열도 권고하지 않았으며 여행이나 무역 제한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권고한 바 없습니다.

FISU의무위원회는 광주U조직위원회와 함께 MERS 증상관찰 보고, 접촉보고, 고립 및 격리방안에 관한 엄격한 행동규칙을 규정하였습니다. 우리는 과거 SARS 등의 바이러스성 발병에 능률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으며, 그러한 우리의 대응방법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FISU의무위원회는 2015광주U대회 참가자들이 아래의 수칙을 이행해 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1) 지난 한 주 내로 전염성 질병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열이 수반되는 질환을 앓은 경우 여행을 금합니다.

2)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열이 수반되거나 급성질환이 발생하면 선수촌 폴리클리닉이나 대회장소의 의료실에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3) 손 씻기, 기침/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기, 전염성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과의 접촉 자제 등 전염성 질환으로부터의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나갈 것이지만, 이번 사태가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2015년 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