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이유는 격리 대상자와 감염 확진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고 특히, 감염자가 많았던 평택은 거리가 텅 비었다고 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된 사람은 모두 1,667명, 감염 확진자 35명 가운데 2명은 사망, 3명은 회복 중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에,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국적으로 822개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이중 최초 감염자가 나온 경기도만 588개교다.

이렇듯,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분포돼 있는 평택의 경우, 체감되는 공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대형 병원과 공장, 경찰서, 버스회사 등 평택지역 내 여러 기관과 인근 지역인 오산 공군기지 등 메르스 비안전지대가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평택시민들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

이에, 공재광 평택시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유관기관 및 관내기관과 대책 회의를 갖고 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에서는 굿모닝병원과 박애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하여 24시간 운영하고 있고 고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앵커멘트]
평택 비버리 고층 타워에서 불이 났는데요, 다행히도 평택소방서의 빠른 초기 진압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낮 1시 8분경 평택시 오성면 비버리 타워 1층 운반용 엘리베이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비버리 타워는 4층의 식당을 보유한 고층 빌딩으로 자칫 대응이 늦었을 경우 출구가 봉쇄돼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하1층 주방에서 요리 중이던 타워 직원이 연기를 발견해 즉시 신고를 했고, 신고를 접수한 평택소방서는 13분 만에 화재현장에 도착, 펌프와 물탱크 등 총 18대의 차량을 동원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7분 만에 화재를 초기 진압하고 인명피해를 막았다.

[앵커멘트]
최근 메르스 사건과 각종 화재사고로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지난 3일 남양주의 한 자재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윤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낮 12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유통업체의 자재 창고동에서 불이 나 샌드위치 패널 창고 3개동 594㎡와 창고 안에 보관돼있던 LED 조명, 전선케이블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5억 3천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화재발생 4시간이 지나 완전 진압됐으며, 헬리콥터와 군부대 장병을 동원하는 등 연소 확대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인근 주민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