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아기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평택시에서는 특별한 선발대회가 열렸다.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되는 아기들이 무대에서 발달사항과 발육상태를 검사받고 있다. 아기를 데려온 어머니와 가족들은 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즐거운 담소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다.

이 대회는 모유를 먹고 자란 튼튼한 아기를 선발하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다. 모유수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천하는 가족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8일 평택 남부문예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는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평택시지부’의 주최와 평택시에 위치한 보건소, 그리고 평택시의 후원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모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으로 각종 면역체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 아기의 평생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와 엄마와의 애정관계를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이번 대회는 평택시에 거주하는 순수 모유수유아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심사기준에 의해 건강과 엄마와의 애착도 순위를 다퉜다.

심사와 동시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처럼의 이색적인 대회를 즐겼다.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는가 하면, 행운권 추첨으로 육아에 필요한 각종 선물들이 증정됐다.

또한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돼 즐겁고도 교육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시상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김인식 의장이 직접 수여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건강한 평택시를 위한 모유수유 실천 홍보대사가 되어 주길 당부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약속한 평택시의 노력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의 발돋움에 무한한 희망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