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175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렸다.

본회의에 앞서, 평택시의 안정쇼핑몰 예술인광장 조성사업 추진에 분노한 일부 상인들이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는 공재광 평택시장을 가로막고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제2차 본회의에서 평택시의원들은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표해 5분 발언, 시정 질문, 아산만 조력발전댐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성명서 등을 발표했으며, 특히, 세교1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비대위원들은 세교1지구 재개발사업에 관한 평택시의 입장을 경청하고자 본회의에 참석했다.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9건의 부의안건은 평택시 시세 감면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이 원안 가결되고 평택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은 수정가결됐다.

오명근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평택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행정기구의 효율적인 운영을 기하고자 정원을 일부 수정했다”며 심사 결과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5분발언에서 김수우 의원은 간선 급행버스 노선체계(BRT : BUS RAPID TRANSIST) 시스템에 관한 문제점을 제기했고, “평택시 주민들이 내년 6월 KTX 환승센터의 준공으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기대하고 있지만, 평택시의 방관과 민간시행기구의 의지 부족으로 간선 급행버스 노선체계 공사가 지지부지하고 있어 오히려 교통량만 증가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환우 의원은 시정 질문에서 “도시재생 활성화 대책과 민간 도시개발조합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 대책, 세교1지구의 저소득층 세입자에 대한 주거안정대책, 청산자 대상자로 분류돼 조합원 자격을 상실한 세교1지구 주민들에 대한 구제방안 등을 도시주택 국장에게 질문했다.

조엄장 평택시 도시주택 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을 물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측면도 포괄해 추진할 것이며, 우선순위에 따라 도시재생 집중구역을 선정 후 선택과 집중으로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세교1지구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주민총회를 통해 청산자를 결정한 사항이라서 평택시의 관여는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박환우 의원은 “주택철거 시 주민과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추진 단계별 조합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김인식 의장은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 폐회를 선언했으며, 이어 평택시의원 일동은 의회 앞에서 ‘아산만 조력발전댐 건설사업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택시의회는 “정부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아산만 조력발전댐 건설사업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고, “46만 평택시민과 함께 사업을 결사반대 하겠다”며 강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