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평택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현재 반대농성이 진행 중인 오성가축분뇨처리장부지에 현장부지에 대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고 뒤이어 평택대교 건설사업소 공사현장으로 이동해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SK건설 외 4개사가 시공중인 팽성~오성 구간 도로건설현장에 설치된 평택대교는 7703개의 균열이 발견 됐고 이 중 786개는 허용된 균열폭을 초과했다고 감사결과 발표된 바 있다. 이에 산업건설소속 의원들은 다수의 콘크리트 균열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김재균 의원은 균열에 대한 질타성 질문으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시공사 직원들은 건설공법의 특성상 균열이 불가피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시공사측은 콘크리트 학회와 각종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균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으며 이에 시의원들은 심각성을 질타했다.

뒤이어 이희태 의원은 추후 감사원에서 지적을 받지 않을 자신이 있냐는 질문으로 언성을 높였다. 계속된 성의없는 답변에 시공사측에 대한 불신만 높이는
보고현장의 모습이었다.

이어진 평택호 수질관리대책 현장에서 김윤태 의원은 실질적으로 지방하천이 흘러들어와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데 관리대책에 대한 준설이나 쓰레기 처리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며 소리 높여 질의했다.

강도 높은 질문에 평택시청 환경위생과 공무원들은 평택호는 여러 군데서 유입되는 만큼 다른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변명을 늘어 놓았다

마지막 현장 활동장소인 평택호 횡단도로 보고회에서 김재균 의원은 공사현장 주변이 관광단지 예정지인 만큼 조명이 잘 보여야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제시했다.

시공사는 현재 공사 진행이 되지 않아 추후에 시뮬레이션을 하겠다는 식의 답변으로 위원회 소속의원들을 답답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임위원회 소속의원들도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 시작된 현장활동으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그 어떤 대안도 얻을 수 없는 현장활동이었다.

뒤이어 이어질 현장활동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