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0주년을 맞이한 경제신도시 평택은 최근 다양한 성과를 이룩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나된 평택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이야기하고자 5월 8일, 평택 북부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택 포럼이 개최됐다.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 3개 시·군으로 나뉘어졌던 평택시가 통합된 지 20년이 지났다. 재통합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고, 주한미군 이전과 같은 환경 변화도 겪어왔다. 포럼은 화합과 성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평택 통합 20년의 성과와 하나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평택시와 평택시 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평택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공재광 평택시장,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한 각종 제한과 보호구역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과 평택항을 통한 수도권 다른 도시들과의 차별화 방안 등으로 통합 평택시가 나아갈 해답을 제시하였다.

뒤이은 토론에서 김찬규 평택시발전협의회 명예회장은 평택을 미래의 관광대도시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진위천과 안성천을 확장해 유람선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시민화합위원회를 조직해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조례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실질적인 토론을 펼쳤다.

최근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단지의 기공식, 평택항 신규 매립 토지의 평택시 귀속 결정과 같은 호소식을 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평택 포럼은 활발한 토의로 인한 의견수렴보다는 발표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평택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다시 한 번 제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