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고 꽃들이 만발하는 봄날, 육아에 지친 보육교직원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녹여주기 위한 힐링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5월 12일,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보육교사들의 얼어있던 마음을 녹여주고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문화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택육아종합지원센터의 주최와 국제대학교 아동보육과의 주관 아래 처음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좋지 않은 사건으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보육교사들 그리고 삶에 위안을 얻으려는 평택시민들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유의동 국회의원과 평택시 어린이집 연합회 이은숙 회장을 비롯해 보육교사들과 평택시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콘서트장을 가득 메웠으며 유의동 국회의원은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의 기획자이자 국제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인 심성희 교수는 직접 진행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을 쉽게 풀이해주며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고, 마지막에는 피아노 2중주로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날 소란, 정완숙의 피아노 2중주를 시작으로 적막을 깬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에 입혀진 카운터 테너 신병철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물들였다. 특히 어린이 합창단인 남양주 일곱빛깔 중창단의 맑고 고운 노래로 모든 이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콘서트는 평소 문화생활을 할 기회가 적은 보육교사와 부모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고요한 일상 속 진정한 치유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처음 개최된 힐링 콘서트는 앞으로도 일상에 힘들어하는 보육교직원들과 평택시민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