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30일 개막해 3일간의 여정에 본격 돌입했다.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는 30일 오전 11시 안성시 보개면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함께 뛰는 경기도의 힘, 맞춤도시 안성에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개최 도시인 안성시를 포함한 도 내 31개 시·군이 모두 참가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임원 3천 69명과 선수 7천 312명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경기 종목은 육상, 수영, 축구 등 20개 정식종목과 당구, 농구 등 3개 시범종목이 열린다. 요트는 시범종목에 포함됐지만 참가를 신청한 시·군이 적어 취소됐다. 경기는 23개 종목별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인구 비례에 따라 1부 16개 시, 2부 15개 시·군으로 나뉘어 종합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안성시는 오산·이천시 등과 함께 2부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1부에서 수원시가 10회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하느냐에 쏠려있다. 성남·고양시 등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지만 10회 연속 종합우승은 무난할 전망이다.

2부에서는 내년도 개최지 포천시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천시, 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오산시가 종합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안성시는 지난 연천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종합점수 9천 789점을 받아 2부에 속한 15개 시·군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광주시는 선수와 임원 430명이 참가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다음은 오산시로 선수와 임원 371명이 참가했다.

임원 73명, 선수 237명이 레슬링을 제외한 22개 종목에 참가하는 안성시는 홈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이번 대회 3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해병대사령부 군악·의장대 시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시작된 개막식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인 포천시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안성시는 참가 시·군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31번째로 입장했다.

이어서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기가 계양됐고, 황은성 안성시장의 환영사, 남경필 경도지사의 대회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축사가 이어졌다.

뒤이어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안성남사당풍물단 어름산이 박지나 양으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은 황은성 시장과 남경필 도지사가 함께 화합을 의미하는 성화의 불꽃을 피웠다.

3일간의 대장정을 밝혀줄 성화가 타오르는 가운데 최재우 안성시 테니스 선수와 윤수정 정구 선수가 남녀 선수들을 대표해 선서하는 것으로 개막식 공식행사가 마무리됐다.

개막식에 이어진 식후 행사에서는 독보적인 각선미를 자랑하는 걸그룹 나인뮤지스 와 ‘트로트 왕자’ 박현빈, ‘트로트계의 아이돌’ 신유‘가 노래를 열창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개막 하루 전인 29일에는 배드민턴, 사격, 수영, 골프 등 5개 종목 사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 1부에서 수원시가 사격과 골프에서 1위를 차지하며 5천 501점을, 2부에서는 포천시가 배드민턴에서 1위를 차지해 4천 470점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성시는 배드민턴에서 4위, 사격에서 9위, 수영에서 7위, 골프에서 10위를 차지해 1천 33점을 얻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일인 30일에는 축구, 테니스, 배구, 유도 등 모두 17개 종목 예선전이 종합운동장과 안성여중 실내체육관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나뉘어 열린다.

한편, 이날 개막식이 열린 종합운동장에는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체육대회의 개막을 보기 위해 시민과 학생 2만여 명이 찾아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