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제17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도내 미술작가들의 뜻을 모아 재능을 나누고 생명을 살리는 전시회 ‘예술路 나누는 길’이 24일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77명이 평소 아끼는 작품 144점을 기증했으며, 판매수익금은 백혈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전액 기부한다.

특히 작품이 관람객에서 판매돼 백혈병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도록 평가 금액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개막식 당일에만 10여 점이 팔리는 등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과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나비축제가 개막하는 5월1일부터 이틀간 골수기증을 병행 홍보하고 4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헌혈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나비처럼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관광객에게는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