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언어권, 소통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평택시농아인협회, 시민복지단체, 시의원, 대학교수 등이 참여해 지난 3월 26일 ‘청각장애인의 편의증진과 수화활성화를 위한 조례 연구회’를 발족했습니다.

수화조례연구회는 수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화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청각장애인)의 언어권과 보편적인 권리를 신장시키는 조례 필요성에 공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제도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수화활성화 조례안을 만들고, 조례 제정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흔히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공간적 이동 편의로 접근하고 있으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공간적 편의시설 보다 정보적 편의시설이 더 절실한 환경입니다. 또한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를 사용하는 인구수는 소수인원으로 사회참여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청각장애인의 교육, 취업 및 일상생활 등 삶의 전 분야에서 차별을 겪게 되고, 사회 소외계층을 높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화조례연구회는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활동 증진을 위해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이 용이한 편의시설 및 청각장애인 언어권을 보장하며, 자유롭게 소통할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나아가 수화통역사의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여 수화통역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활동합니다.

4월 22일 전체 모임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수례조례연구회 회장은 이은우 (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 간사는 김윤숙 평택시수화통역센터 수화통역사가 맡고 있으며, 연구위원으로 이준호 평택시농아인협회 회장, 김경진 한국복지대학교 수화통역학과 학과장,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유영삼 평택시의회 의원, 윤현수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 교육처장, 이창원 한국복지대학교 학습지원사, 조명숙 수화통역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은우 수화조례연구회 회장은 “수화활성화 조례 연구회는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언어권, 소통할 권리 보장을 목표로 지난 3월 구성을 했으며,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지역사회의 전망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4월22일부터 전체회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하는데, 지역과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조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모아 나가고, 시민의 참여를 우선하는 연구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화조례연구회는 청각장애인 권리 향상과 수화활성화 조례 연구 활동을 함께 할 연구위원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조례안 작성과 제정운동, 시민공청회, 시민캠페인 등으로 ‘수화는 언어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