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총경 김학중)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7세의 여자아이를 “예쁘다”며 유인 후 택시에 태워 가던 피의자 김모(52세, 여)씨를 직접 파출소에 신고하여 범죄를 예방한 택시기사 민모(35세, 남)씨에게 지난 15일 표창장 수여와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민씨는 지난 8일 16시 50분경, 평택시 서정동 고가 입구 사거리 앞에서 피해자와 함께 택시에 탑승한 김씨가 팽성읍 안정리로 가자고 하자 “거기는 우리집 아닌데”라는 피해자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듣고 “이 아줌마 알아?” 라고 물었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어 고개를 돌려 뒷자석의 아이 얼굴을 보니, 눈물자국이 있어 모녀관계가 아니라고 판단, 평택경찰서 송탄파출소로 직접 택시를 몰고 가 신고해 김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김학중 평택경찰서장은 “신고자의 주의깊은 관찰과 침착한 대응 덕분에 평생 눈물을 흘릴 수도 있었던 피해자와 그 가족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주었다”며 "이번 사례처럼 시민의 신고가 범인검거 및 범죄예방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범죄신고 활성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