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오전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모산마을을 방문했다.

이 장관의 이날 방문은 농업인의 교통불편 해소 등을 위한 농촌형 교통복지모델인 ‘행복택시’ 운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행복택시’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불편지역 주민들이 시내버스 요금만내고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시내버스요금 1천 100원만 내면 되고, 택시회사는 나머지 요금 차액을 시로부터 보존 받는다.

지난해 농촌형 교통복지모델에 선정된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11월부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 18개 마을을 운행 지역으로 선정하고 행복택시를 운행 중이다.

이날 이동필 장관은 시로부터 행복택시 운행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마을주민, 택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이 장관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행복택시에 올라 모산마을에서부터 봉산로터리까지 8.5km 구간에서 행복택시 탑승체험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행복택시는 올해 2월 현재까지 해당 마을 주민 2천 872명이 이용해 운행거리 1만 6천 458km를 기록했다.

전체 미터 요금은 2천 319만 원에 이르지만, 이용자가 부담한 요금은 317만 4천 원밖에 되지 않았다. 시는 나머지 요금 2천 1만 3천 원을 택시 회사에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시는 올해 행복택시 운행예산 1억 원을 확보하고 이달 조례를 개정해 운행 지역에서 빠진 오지마을 몇 곳을 운행 지역으로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