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26일 오후 4시 송탄국제교류센터 앞에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송탄지부 생존권사수 총력결의대회’를 가졌다.

최근 주한미군 AAFES(army and air force exchange service)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은 AAFES가 새롭게 도입하는 정책, 즉 미국인을 우선시하여 채용하는 정책으로 인해 피 말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동조합측은 AAFES GM(general manager) Pena와 노사협의를 했으나 Pena측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동조합측은 한국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총파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인석 송탄 지부장을 비롯한 각 지역 지부장들과 조합 위원장들이 뜻을 함께했고 150여명의 조합원들이 ‘인간답게 살고싶다, 고용안전 보장하라’, ‘한인직원 무시하는 pena는 물러가라’, ‘한인직원 말살정책 투쟁으로 박살내자’, 조합원을 무시하면 총파업이 최선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결의에 동참했다.

또한, 각 지역 지부장 및 위원장의 격려사와 지창호 송탄지부 부지부장의 성명서 발표, 그리고 결의문 낭독이 이어져 굳은 결의를 이어갔다.

박상래 송탄지부 부지부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AAFES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고 한국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정책과 한국인 직원의 말살정책 도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한편, 김인석 송탄 지부장은 조합원들을 대표해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이번 결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페냐의 대형 사진에 빨간색 락카 스프레이로 엑스 표시를 했고 발로 밟아 구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AAFES의 미국인 우선 채용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