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05년 3월 25일에 개정, 06년 4월 20일 시행에 따라 ‘공단’ 명칭이 ‘산업단지’로 변경됐지만, 평택시 송탄산업단지 삼거리에는 ‘송탄공단’으로 잘못 표기된 교통안내판이 9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더욱이 문제는 일부는 ‘송탄산업단지’이고 일부는 ‘송탄공단’으로 표기돼 송탄산업단지를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시민들과 타지역민들은 산업단지와 공단이 따로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관할 부서인 평택시 송탄출장소 도시건설과 담당 공무원은 업무순찰이 아닌 한달전 민원을 통해 이 사항을 알게 됐다며 상황을 급히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택시 송탄출장소 도시건설과 담당 공무원 영상1]

본사 취재 직후 담당 공무원이 서둘러 간판을 '산업단지'로 바꿔놓기는 했으나 관련 법조항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민원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처리하는 민원 의존식 업무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평택시 송탄출장소 도시건설과 담당 공무원 영상2]

이뿐만이 아니라 송탄산업단지 삼거리의 버스정류장 안내판 또한 '송탄공단'이라 표기돼 있어 평택시민들이 혼란에 빠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관할 부서인 평택시 안전건설교통사업소 대중교통과 담당 공무원은 이 사항을 인지하지 못했고 서둘러 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출장소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송탄출장소 앞 도로에는 ‘송탄문예회관’과 ‘북부문예회관’이라는 안내판이 이중으로 표기돼있어 문예회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행정을 위해 세일즈행정으로 뛰어 다니는 평택시장과는 달리 직접 찾아나서는 행정이 아닌 민원에만 의존하는 듯한 공무원들의 업무태도개선 없이는 평택시민이 꿈꾸는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은 요원해 보입니다.

ybcnews 이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