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혜송도예 최상섭 대표를 제3호 안성맞춤명장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도예분야 전통기술 계승·발전과 공예인들이 전문분야에 정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명장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3년에는 신청자가 없어 명장을 선정하지 못해 최 대표는 제4회 안성맞춤명장으로 선정됐지만 공식적으로는 제3호 명장이 된다.

이번에 명장에 선정된 최 대표는 도예가 이계안 선생에게 사사를 받아 입문한 후 38년 간 도예공예에 매진해 왔다.

최 대표는 무궁화백자에 색감을 입히는 독자적 기법을 특허등록 하는 등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을 인정받아 김영삼 전 대통령 친필탁본 백자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부인인 이방자 여사의 친필이 담긴 백자접시를 제작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성공예가회를 출범해 흩어진 지역 공예인을 하나로 묶고, 공예 문예센터 건립에 기여하는 등 지역 도예분야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제14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명장 증서를 수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