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통북지하차도 인근에서 지나가는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민 인터뷰]

지하도는 곡선으로 되어 있어 중간 지점에서 보아도 반대편 입구까지 한 번에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을 일찍 알아차릴 수 없고 인지한다 하더라도 도망가거나 도움을 요청하기가 어렵습니다.

늦은 밤 이 곳을 지나는 여성들은 50m 가량 되는 지하차도를 건너는 동안 안심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 치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CCTV가 없는 이곳 통복로 지하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통복시장 맞은편 통복로 지하차도는 방범이 우려 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 된 곳으로 4일 오후 6시 평택시 김수우 의원은 원평동 통복로 26번길 지하차도를 현장 답사했습니다.

답사에는 김수우 의원과 도시기획과 공무원 3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수우 의원]

지하도 벽면에서는 큰 낙서가 발견 돼 시설 관리도 소홀한 상태였습니다.

김수우 의원은 현장에서 도로사업과 공무원 3명과 의견을 나누고 CCTV설치와 지하도의 조명 밝기, 그리고 환경미화 세 가지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김수우 의원]

해당부서 공무원은 방범대책이 필요한 환경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로사업과 김영선 계장]

평택시 내에 지하차도는 총 14곳으로 이 중 CCTV가 설치 된 곳은 서정지하차도, 송북지하도, 송탄지하차도, 그리고 탄현로 327번길 지하인도 4곳으로 30%에도 미치치 못했습니다.

한편 CCTV설치는 평택시청 자치교육과에서 맡고 있으며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인구 밀집 정도와 지역안배, 민원, 그리고 예산 등을 고려해 설치를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도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되다 추행 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을 방문하는 늦장 대응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반시민]

Ybcnews 강민전 입니다.